바로 야콥 비예크니스(Jacob Aall Bonnevie Bjerknes)라는 대기물리학자입니다. 네 바이킹의 후예라는 말에 어울리게 노르웨이 출신이구요.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입니다.
당연히 대기물리학 즉 대기과학의 거목이구요. 우리나라의 학생들도 이 사람의 이론을 반드시 공부하게 되어있습니다. 수능에도 이 사람의 이론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 나오는 정도니까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예크니스는 2차세계대전에서 아주 중요한 세 가지 작전의 디데이를 지정한 사람입니다. 왜냐면 날씨가 구리면 비행기가 뜨지를 못하거나 작정반경을 벗어날 위험성이 커지니까요. 그런 연유로 가장 먼저 노르망디 상륙작전당일의 기상악화를 예보해서 디데이를 늦추게 한 기상학자들 중의 한명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건 저도 그 사료를 찾지 못해서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지, 몇개월 뒤에 이 학자는 그보다 더 중요한 두 가지 작전의 디데이를 지정합니다. 바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투하에 적합한 날씨를 예보해서 날짜를 지정해준거죠.
(특히 동아시아 상공은 한대제트와 아열대제트 두 가지 제트기류가 동시에 지나가는 곳이라 정확한 예보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땐 비예크니스에 의해 일본 최악의 날이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한거구요.

요즘에는 이분의 업적 중 하나인 한대전선론이 아래그림으로 교과서에 많이 나옵니다. 물론 배우기 쉬워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거지 지금은 사실상 폐기된 이론입니다. 요새는 컨베이어 벨트 모델이론 이라는 개념으로 저기압을 설명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