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C빌딩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시설관리 외주업체 직원 A(44)씨가 10여m 깊이 지하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부터 야간 시설 관리 근무를 서다 지하 2층에서 떨어졌다. 이 건물의 최하층은 지하 6층이다. 이 건물 지하 1~2층에서는 인테리어 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별다른 안전표시가 없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건물의 외주업체에 비정규직으로 고용돼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요즘 시설관리 분야에는 정규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A씨도 지난해 11월부터 비정규직으로 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