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을 하는 BJ들의 동물학대가 도를 넘어 사망 사건까지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BJ 백 모씨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강아지 2마리(천개, 만개)에게 닭뼈를 먹이고 한파 속 바깥에서 동사시키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강아지 2마리는 홍성에서 발견된 유기견으로 보호소에서 있다 백 씨가 강아지를 키우기 원한다는 말에 백 씨의 지인이 연결시켜준 강아지들이다.


BJ 백 씨는 방송을 하기 위해 지난 13일 남원에서 강원도까지 히터도 나오지 않는 추운 자동차에 강아지를 싣고 여행을 떠난다. 당시 시청자들은 평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강아지들이었기에 장거리는 위험하다며 극구 만류했다.


하지만 백 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친분이 있는 다른 BJ의 집을 세트장으로 사용했다.

14일 백 씨는 방송을 시작했고 밥을 제대로 먹었는지 의심스러운 강아지 2마리는 허기에 백 씨가 던져준 닭뼈를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강원도를 가기 전에도 강아지들은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닭뼈를 먹고 계속 낑낑대는 강아지를 끝내 보살피지 않았다. 심지어 강아지 한 마리 발에는 피까지 묻어 있었다.

시청자들은 당장 동물병원에 데려가라고 했지만 백 씨는 그 말을 듣지 않았고 평소 실내에서 키우는 아이들이라 지인이 절대 밖에서 재우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음날 아침 천개와 만개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백 씨는 동물병원에 갔다고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곧 들통났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닭뼈를 먹고 죽었거나 한파 속에서 동사로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백 씨는 죽은 강아지들을 집으로 데려와 파놓은 구덩이에 잘 싸주지도 않고 묻어 네티즌들을 경악게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백 씨는 3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시청자들에게 사죄했다.


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백 씨에 대해 분노하며 댓글을 올리자 백 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 안 좋은 댓글들만 삭제하는 행동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화를 키웠다.

백 씨는 자숙의 의미로 국토대장정을 컨텐츠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강아지를 소개시켜준 지인과의 통화내용도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