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이 보고한 논문을 인용했습니다.

중국 논문이 코로나19 확진자 4만 4천여 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각국에 근거 있는 조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 정보는 우리가 확진자들의 연령대와 질병의 심각성, 사망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해당 논문을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진자의 5% 정도만 패혈성 쇼크 같은 치명적 증상을 보이고 2% 정도만 사망한다며, 코로나19가 치명적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처럼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80% 넘는 환자가 가벼운 증상만 앓다가 회복됩니다.]

WHO 측은 코로나19가 후베이성 밖에선 아주 적은 비율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지원을 받아 당선된 것으로 알려진 에티오피아 출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취임 이후 노골적 친중 행보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하면서도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