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우한시 수도국은 "배수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소독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1월 29일~2월 18일 총 1천963.58t의 소독약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한시의 하수처리장 26곳 모두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24시간 소독 중이고, 하수 침전물찌꺼기 소독에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바이러스가 하수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하수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후베이일보 설명이다. 우한시 당국은 "전문가팀을 조직해 소독 기준을 명확히 했다"면서 "배수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관련 근무자에 대한 방역 응급관리에 대한 요구 조건을 명확히 하고 엄격히 실행하도록 지도·감독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정병원과 임시병원을 비롯해 호텔·학교 등을 임시 개조한 곳 등에 대해 소독작업 후 2차 소독도 착실히 해 바이러스가 하수도로 들어가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하수처리시설 순찰, 수질 모니터링 등을 하면서 잠재적 오염물질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한 방호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수도관이 막힌 곳은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수력으로 뚫어야 한다는 지시도 있었다. 당국은 최종 하수처리장 관리를 강조하는 한편 "소독작업을 적절히 늘리는 동시에 수중 잔류 염소에 주목하고, 지나친 소독을 피해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