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서울시 병원협회장은 20일 "지금 서울대 병원장은 마스크가 없어서 세탁을 해 써도 되냐고 고민중이다. 다른 대학병원 원장도 2~3일분 밖에 안남았다고 고민중"이라며 서울시에 신속한 마스크 공급을 요청했다.


김 협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난 메르스 사태 때는 굉장히 신속하게 마스크를 지원해줬는데 조금 더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박홍준 서울시 의사회장도 "의료기관은 현재 마스크를 구입할 수가 없다"며 "의사협회에서만 5만장씩 팔았는데, 마스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가 떨어진 의료기관이 무슨 동기부여가 되겠는가. 구하고 싶은데 구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협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경유자 차단'을 주장했다. 김 협회장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단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급속히 확산되면 한국 경유자조차 차단할 우려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중국 경유자를 완전 차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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