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 임원들이 한시적으로 급여를 1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호텔은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무급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호텔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이같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임원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한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국내외에서 3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발생한 롯데호텔의 객실 취소 건수는 5만건에 달한다.

롯데호텔은 직원들에게 오는 4월까지 7일간 '힐링 휴가'라는 이름으로 무급 휴가를 권장할 예정이다. 무급휴가 권장은 국내 롯데호텔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무급 휴가는 강제 사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