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 중 무려 18명의 집단감염 사실이 한국에서 보도되자 22일(현지시간) 한국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결정하며 자국 내 체류 중인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텔 내 격리 및 검역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관광객은 건물 내 감염을 우려한 현지 호텔 측의 요구로 숙박이 취소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저녁 7시 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편을 상대로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 11명을 제외한 177명의 한국인을 그대로 태워 한국으로 돌려보내면서 현지 숙소 확보 대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구리온 공항에서 해당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이들이 탑승 불발로 현지에서 다시 숙소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부분 호텔들이 한국인 숙박을 거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예루살렘 내 한국민들 증언에 따르면 대한항공 탑승이 불발된 여행객 상당수가 다음날까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우왕좌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