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공기질이 안좋은환경에서 8시간 이상 연속 사용안하면 재사용해도됨.


2. 안쪽에 많은(?)것들이 묻어있을경우 교체하는게 좋음 특히 비비크림종류나 여자 화장품(기름성분때문에)


3. 물세탁은 하면안됨






좋아하시는 후방 하나 박고 시작할게요.


요새 마스크대란이라고 불러도 무방할정도로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어졌는데요.


각종매체나 보건소등에서 1회용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새로 구입해서 사용하길 권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1회용마스크는 평균 수명이 깁니다.


1. 세탁해서 사용하면 안 된다. 


맞다. 세탁해서는 사용할 수 없다. 왜 그럴까? 먼저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에 대해 알아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는 여러 겹의 부직포로로 되어 있다. 


부직포는 섬유를 '짜서' 만든 것이 아니라 낱개의 섬유를 누르면서 접착(일명 압착)해서 만든다.


그래서 충격을 주든지 접었다가 펴면 견고성이 깨질 수 있다. 그리고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서


먼지를 붙잡는데, 세탁으로 인해 물성이 변하면 정전기 발생이 잘 안되면서 미세먼지 제거 못 할 수 있다. 


세탁해서 사용하면 안되는 것은 맞다.


2. 오염되기 때문에  재사용하면 안 된다.


무엇이 어떻게 오염된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냥 오염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 가지로 나눠서 살펴본다. 마스크는 바깥 면과 안쪽 면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두자.


1) 바깥 면에 뭔가 묻는 경우.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있다가 바깥 면에 무언가 묻을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다만, 마스크를 쓰는 얼굴의 코와 입 주변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오염되는 경우는 많지는 않다.


(입과 코에 이물질이 묻는 경우가 얼마나 있던가요?) 일단은 수분이나, 유분, 어떤 입자나 먼지가 묻어 오염됐다고 


가정해보자. 황사 마스크의 기능이 원래 바깥에 있는 먼지를 차단하는 것이다. 


바깥 면에 오염물질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 오염물질을 안으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충분하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인증까지 준 것이다. 


결국 바깥면에 무언가 묻어 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다량의 수분이나 유분 등이 바깥에 묻어 


안쪽까지 침습, 침투한 경우는 예외로 하자. 쉽게 말해 그렇게 마스크가 푹 젖었거나 뚫렸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마스크를 버려야 한다. 뭔가가 묻어서 너무 보기 싫어도 버리시든지.


2)  안쪽이 오염된 경우. 몇 가지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쓰고 말을 했을 때 침이 안쪽 면에튈 수 있고, 


숨쉬는 동안 습기에 의해 젖을 수 있다(푹 젖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성의 경우 얼굴 화장이나 립스틱 등이


마스크의 안쪽면에 묻을 수 있다. 


일단, 침이나 호흡에 의해 수분이 묻은 경우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마스크 안쪽에 번식한 세균이 흡입될 수는 있는 구조다. 하지만, 일반적인 호흡과 대화로 마스크 안에 생긴 


습기의 양이라면 마르기도 쉽게 마른다. 마스크를 벗어 놓아 수분이 다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 


세균 번식도 더뎌진다. 일부러 세균을 배양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 전에 마스크를 다시 사용할 확률이 높다.


이쯤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양상에 대해 생각해보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부러 외부에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있을 사람은 거의 없다. 보통은 출발지에서 목적지로의 이동 중간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노출 시간을 어림잡는 다면 약 1시간 정도? 1시간 정도 착용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마스크를 벗어 잘 말린다면 수분에 의해 세균이 무지막지한 수준으로 창궐할 것같지는 않다. 


그리고, 마스크 안쪽은 내 입과 코만 가렸던 부분이다. 다른 외부 접촉은 거의 없는 부분이므로 딱히 더러워질 이유가


없다. 즉, 직장인이 출근할 때 썼던 마스크는 잘 보관했다가 퇴근할 때 써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얘기다. 


여성의 경우 화장품으로 마스크 안쪽이 오염될 수 있다. 이 경우는 수분에 의한 세균 번식 보단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름 성분의 화장품은 잘 마르지 않으므로 세균 번식은 더 쉽다. 


하지만, 이부분도 마스크를 쓰는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해 황사 마스크를 사용한다. 마스크 안쪽 면에서 세균이 번식해도 그 세균이 


공기를 매개로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확률은 거의 없다. 표면에서 증식한 세균은 '접촉' 전염의 우려는 있지만


 '공기' 전염의 원흉이 될 확률은 적다. 내 얼굴이나 입술에서 묻은 세균이 마스크 표면에서 자라서 내 호흡기로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는 시나리오는 '위기탈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래도 뭔가 '많이' 묻은 마스크는 버리는 것이 좋긴 하다.


지금까지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건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될까, 안 될까를 살펴봤다. 


본인은 결론적으로 '수 차례 재사용해도 된다'는 생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을 절약하기 위함이지만, 


좀 더 큰 뜻이 있는 척하자면 환경보호적 측면도 있다. 이글을 읽은 분 중에 '비전문가인 당신이 뭘 안다고 이런 소리를


 지껄이느냐'고 할 수 있어서 객관적인 자료 몇가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먼저, 미국근로안전보건연구원(NIOCSH,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의 자료를 보여주겠다. 미국 기준의 N95 마스크(우리의 KF94와 유사) 사용 가이드 라인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 인증된 마스크는 위생, 손상, 호흡 저항 등을 고려하여 수명을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착용 장소가 여과 부담을 많이 주는 경우(예,200mg)라도 다음과 같을 때 연속 또는 불연속적으로 8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a)호흡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은 경우 b)총 필터 부하가 200mg 이하인 경우.



이상과 같은 내용을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본인은 황사 마스크를 몇 번은 재사용하고 있다. 물론 조건이 몇 가지 있다. 

1. 안쪽 면이든 바깥 면이든 손이나 얼굴, 기타 물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한다. 
2. 외부에서 사용 후 실내에 도착하면 즉시 잘 말린다. 
3. 어쩌다 푹 젖게 되면 과감하게 버린다. 
4. 살균을 하면 사용 기간을 늘려서 사용한다.

특히, 여러 번 사용을 하고 싶은 경우 가정에서 살균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 연간근로위생(The Annal of Occupational Hygine)이라는 학술지는 2012년 1월판에 세가지 방법의 


보건용 마스크를 살균하는 법을 실었다. 


첫째가 자외선 살균법, 둘째가 전자렌지 스팀 살균법, 셋째가 고온 스팀 살균법이다. 


자외선 살균법은 자외선 살균기로 약 15분 조사하여 살균하는 것이고,


 전자렌지 스팀법과 고온 스팀법은 도구를 전자렌지를 쓰느냐 오븐을 쓰느냐의 차이일 뿐, 


고온 스팀으로 마스크를 살균하는 원리는 동일하다. 


본인은 자외선 살균기와 피톤치드로 마스크를 살균, 몇 차례 정도 재사용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법은 모두 본인의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 


이런 논문이 실린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마스크를 잘 살균해서 재사용하라는 뜻이다.


 버릴 때 살균해서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따라서, 보건용 마스크는 단순 1회용이 아니고 


잘만 관리하면 재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몇 번을 재사용하고 버리라는 말이냐'고 질문을 하고 싶겠지만, 미안하게도 그점에는 정답이 없다. 


착용하는 시간, 미세먼지의 정도, 사용 후 관리 상태, 살균 여부 등에 따라


 정말 하루만에 교체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며칠을 사용해도 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방한대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막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황사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면 마스크라도 쓰는게 좋다. 그래도 약 50%는 걸러준다고 하니까.


출처:https://www.maybugs.com/news/articleView.html?idxno=56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