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 별내동 집에 식도정맥류 출혈로 119구급대에 실려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다음날인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당시 말기신부전으로 콩팥기능이 거의 망가진 상태(BUN 98.4, 크레아티닌 6.8)였으며, 간 기능 또한 회복 불능 상태(빌리루빈 33.5)였기에 24시간 연속신장투석장치인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를 시행했다.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25일 오전 10시 경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위기를 넘겼고, 이어 인공호흡기도 연결했다. 그러나 이날 두차례의 심정지 후 숨졌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 환자가 서울대병원에 찾아와서 간이식 팀이 이 환자에 대한 평가를 했다. 당시 복수 황달 간 기능 상황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었다. 간이식이 적합지 않았다고 평가를 받은 후 명지병원에 가서 돌아가셨다”며 “명지병원 담담의사 평가도 이 환자 경우 감염 코로나19감염으로 사망했다기보다는 원래 환자가 가지고 있었던 간 부전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