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균이 변종을 일으켜 신체에서 49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연구팀이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서 49일간 생존했다는 사례는 최초다. 신종 코로나가 창궐한 이후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평균 약 20일이었으며, 현재까지 최장 생존 기간은 37일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49일 생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 더 길게 생존을 하는 방식을 찾아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49일간 생존한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중국의 한 중년 남성의 신체였다고 한다. 이 남성은 간헐적인 발열 증세는 보였으나 기침 또는 호흡 곤란 등의 신종 코로나 특유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독성을 낮추는 대신 만성 질환처럼 변해 숙주인 인체와 공생 관계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