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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주민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철원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철원 김화읍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철원 고석정 한탄리버스파호텔 목욕탕에 들렀다. 당시 이 목욕탕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주민 B씨(67·여)가 있었다. B씨는 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여고생(17)도 지난달 29일 오전 해당 목욕탕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새 철원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 모두 B씨와 같은 시간대에 목욕탕을 이용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대중목욕탕 이용객도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은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과 인접한 화천군은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이 선별진료소로 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강원도 내 확진자는 이날까지 4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