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sn.com/ko-kr/news/national/%ec%bd%94%eb%a1%9c%eb%82%98-%ec%b6%a9%ea%b2%a9%ec%97%90-%ec%83%9d%ed%99%9c%ea%b3%a0-%eb%b9%84%ea%b4%80%e2%80%a6%eb%8c%80%ea%b5%ac%eb%8a%94-%ec%8b%a0%ec%9d%8c-%ed%95%98%eb%8a%94%eb%8d%b0-%ea%b6%8c%ec%98%81%ec%a7%84%ec%9d%80-%ec%96%b4%eb%94%94%ec%97%90/ar-BB12cg50?ocid=ientp


코로나 충격에 생활고 비관…대구는 신음 하는데 권영진은 어디에?


피로 누적으로 쓰러져 입원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불참했다.

여전히 대구 지역 방역·민생 현황이 엄중한데 시장의 지나친 '공백'이 지나치게 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일 10명대로 줄었으나 생활고로 분신을 시도하고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권 시장은 뭐하고 있냐"는 불만이 나온다.

대구시는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권 시장이 불참하면서 브리핑은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맡았다.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쓰러져 대구 경북대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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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생의 타격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늑장지급' 논란이 휩싸인 긴급생계자금 지원 일정도 애초 예고했던 이달 16일에서 10일로 엿새 당기는 데 그쳤다.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중소 상공인 등 대상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잇따랐지만, 대구시는 총선 선거사무 등을 이유로 '더 당길 수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이 와중에 코로나19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지역 내 생활고를 비관한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서는 지역민이 분신을 시도했지만, 지나던 시민의 제지로 화를 피했다.

이달 5일에는 대구시 동구 한 아파트에서 A씨(44) 일가족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70대 어머니와 40대 아내, 10대 아들이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에게 "힘들어서 가족과 함께 먼저 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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