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미뤄졌는데 '교복 마케팅' 진행한 롯데월드 '빈축'
폐쇄한 석촌호수와 달리 롯데월드 상춘객 '북적'[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롯데월드가 반값 할인 혜택을 조기 종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시민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철회 한 것이다.









롯데월드 공식 SNS지난 6일 롯데월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4월 우대행사 중 일부를 조기 종료한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종료되는 행사로는 ‘교복을 입고 세젤예고로’,‘4월 생일자 우대’,‘4월 중고등학생 온라인 선착순 특별예매’,‘대학생 끼리끼리 봄소풍’,‘감성교복 패키지’와 생일자 반값 할인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1일부터 4월 생일자와 동반 1인까지 반값 할인 이벤트 등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섰고 이용객들은 SNS를 통해 북적이는 인파를 공개하는 등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폐쇄했지만 인근에 위치한 롯데월드는 상춘객들로 북적이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월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정부 정책과 역행하는 이벤트를 펼친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옮겨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국내 놀이공원 등 여가시설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기간까지 폐쇄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