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의 553명에서 667명으로 114명 늘었다. 지난달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만에 1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치명률은 전날의 4.6%에서 4.9%로 높아졌다. 환자 100명당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사망자는 사실상 전국의 주(州)에서 발생한 가운데 상파울루주가 371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89명으로 뒤를 이었다. 확진자는 전날의 1만2천56명에서 1만3천717명으로 1천661명 늘었다.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1천명 이상 늘어나다 5∼6일에는 800∼900명대로 줄었으나 이날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남동부 지역이 8천138명으로 환자가 가장 많고 북동부 2천417명, 남부 1천428명, 북부 951명, 중서부 783명 등이다.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만 6천명 정도가 보고됐다. 보건부는 지금부터 적어도 한 달 동안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중순께부터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건부의 반데르손 클레베르 지 올리베이라 보건감시국장은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지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공공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즉시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제한적 격리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