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수도권에서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확진자가 60명에 안팎에 달했다. 이는 지난 2월 신천지 사태가 절정에 달했을 때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감염에 뒤이어 수도권에서 'N차 감염(접촉자가 또다른 감염원이 되는 것)'에 의한 2차 유행이 시작되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신천지 사태 당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대구.경북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많았을 때조차 40명대 수준이었다. 이번 이태원에서 시작돼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번진 지금은 수도권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일일 확진자 수 50명 이하,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 5% 이하를 제시했다. 이 기준은 쿠팡 물류센터 사태로 인해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