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만 해도 중고딩나라 사기 당하면 멍청한 새끼였음. 뭘 믿고 선금을 주냐, 직거래도 못미더운데 택배거래가 웬말이냐.
이런 풍조가 사기꾼들 소액 사기를 더 부추겼고 피해 사실을 들고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 넣으러 가도 본인명의 통장으로 사기 치지 않을 거니 대포폰, 대포통장 잡기 어렵다며 포기를 권고하는 분위기였음.


그러다가 중고딩나라 소액 사기꾼들들은 점점 늘어나고 푼돈 벌어보고자 인생 날리는 병신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남. 닭 취임 시절이라 저런 소액사기범을 경찰에서 경제사범으로 분류하기 시작했고 '중고나라 사기꾼 자살시킨 썰' 이라면서 수사 중도 포기 혹은 거부권이 없는 검찰 다이렉트 신고 방법이 알려지면서 중고거래 소액사기의 심각성이 부각됨.

중고 거래 특성상 시장규모가 어마어마하고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로 불편하던 안전거래 중개를 뛰어들었음에도 높은 수수료와 판매자 수수료 부담 때문에 판매자들이 꺼려했고(결국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있어야 돌아가는 시장이라 판매자가 갑이 됨) 번개장터가 구매자 부담으로 변경해서 중개해도 여기서도 사기꾼이 많이 나오는지라 직거래를 제외하곤 택배거래는 선입금이 국룰이 됨.


그리고 단순 소액사기가 경제사범으로 격상하게 되면서 대포폰이건 대포통장이건 시간의 문제일 뿐 잡히게 됨. 이 시간이라는 건 피해건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중고딩나라 사기꾼들 특징이 열이면 열 한건으로 안 끝남. 적게는 십수건에서 많게는 백건 가까이 소액사기 치는 놈들이고 결국 이건 제 명 단축임.

보통 10건 이하 사기 치고 빠지는 놈들도 1달이면 잡혀 옴. 그리고 형사건이기 때문에 1명이라도 합의가 안되면 징역 확정임. 그리고 경제사범은 가석방 제도의 대상도 안 됨.
진짜 인생 조진다 하는 찐에게 걸리면 민사도 걸리고, 진짜 더 악랄하게 조지겠다고 하는 찐은 공동으로 민사 걸고 채무불이행 등제, 지급정지명령 걸어 놓고 안풀면 징역 문제가 아니라 그냥 숨도 못 쉬게 됨.



몇 줄 요약 - 몇 년 전과 다르게 중고나라 소액사기는 생활범죄가 아니라 경제사범으로 보며 피해액과 상관 없이 1달이면 잡힘. 길면 2달 담당 형사 배정되고 1주정도. 처음에 자진 출석 요구를 하고 거부하면 구속영장이 아니라 바로 체포영장 발부 받아서 잡아 옴. 잡혀오고 피해자 전원과 합의도 잘 안되며 집유도 잘 안 뜸. 여기엔 더치트 사이트가 한 몫 함.

*사기꾼은 결국 경제사범이고, 사법부쪽에선 이 소액사기 경제사범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졌다고 이해하시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