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교정 거의 1년반하고 있고, 한달에 한번마다 치과 가면 치위생사 누나들이 교정기 점검을 해줌.

교정기 점검을 하게 되면 치위생사 분들은 아주 친절한 목소리와 애기다루는 듯한 말로 "입 아~벌려보세여", "딱!소리납니다~" 이런식으로 엄청 사근사근 착하게 말함.
애시당초 그렇게 교육을 받은거겠지만, 너무 친절해서 1년반동안 다니면서 진짜 치위생사가 서비스업 중 ㅆㅅㅌㅊ구나 이런 생각을 가짐.
그리고 오늘도 교정기 검사하는 날이라 원래 교정 치료하던데 말고 다른데 갔는데
존나 그냥 진짜 개이쁜 치위생사분이 내 담당이라서 자리에 누워서 교정기 검사를 받고 있었음.
난 1년반동안 겪어봤기 때문에 막 다른놈들처럼 치위생사한테 반해서 고백하고, 전화번호 따고 그런짓 안하고 최대한 여자가 아닌 직업으로 보려고 했음. 
또 내 치위생사 친구한테 물어보니 환자들 또한 그렇게 봐주길 바란다고 하더라고..
어쨌거나 입안에 본뜨고 교정 치료 하는데 치위생사 누나분이 하는말 그대로 적어봄
 
"(입안에 뭘 넣으면서) 아야 하니까 조끔만 참으쎼여~~~"
"꽉깨무세여! 아니면 제대로 안되여! 앙~~다물고!"
"(내가 입술 껍데기 떄서 피난채로 치료 받으니까) 입술 트셨네여?ㅜㅜ아프겟따... 입술보호제좀 발라야겠네여~~?" 이러더니 조금만 기다리세여~ 하더니 갑자기 뭘 들고와서 입술에 손으로 직접 덕지덕지 발라주는거임;; 난 입 아~~ 벌리고 있었음.
또 교정기 검사 끝나고 나갈라는데 잠시만 기다려보라더니 입 주위에 묻은 본뜨는 가루? 같은거 손으로 털어주더니 또 바셀린 입에 발라줌
그리고 머리가 눌러있었는데. 근데 갑자기 머리를 물묻혀서 만져주길래 화들짝 놀라니까, 히히 하면서 웃으면서 머리 펴줌 ㅅㅂ
 
진짜 이러는데 어떻게 남자들이 착각 안하고 버티나 이 생각 들더라.. 시발 무슨 내 여자친구 강림한줄 알았음.
글로 써서 내가 착각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진짜 교정 해본 남자들은 공감할듯... 후....
담에 또 거기 가는데 다시 그 누나분 한테 검사 맡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