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3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LG전자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한다.



밀레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의 대표주자다. 
그런 밀레가 LG전자의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것은 LG전자의 기술이 세계최강이란 뜻이다.

이번에 밀레가 계약한 특허는 
‘먼지통에 결합되는 필터의 
장착 여부 감지구조’ 
‘하부 브러시의 결합구조’
‘충전 유도 가이드’  3가지다.  

현재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글로벌 기준 700건이 넘는 등록특허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옛날 일본의 코끼리 밥통을 들고왔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가전분야 전세계1위가 우리다.
가슴 벅차다...


2.
우분연탄?



경북 영주시가 축우농가에서 나오는 우분(소똥)을 이용해 연탄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우분을 모아 발효시켜 탄화(炭化·유기물이 화학적 변화에 의해 탄소로 변함) 처리한 뒤 일정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해 연탄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우분 연탄은 화력이 4000Cal에 이를 만큼 강력하며 일반 연탄보다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다.

영주시가 우분 연탄 개발에 나선 것은 지역 내 축우농가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영주 내 축우농가는 1500여 가구로 경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궁하면 통하는 법이다.


3.
코로나 사태로 면세점에 쌓여있던 명품 재고가  온라인에서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풀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S.I.VILLAGE)’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를 예약 판매한다. 국내에서 면세품을 일반 내국인에게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판매하는 명품 종류와 가격은  잠시후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명품 업체·면세점 등과의 가격 협상 때문에 제품 종류, 가격, 수량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공개할수 없다며 흐릿하게 사진을 처리해 올렸다.



근데 흐릿하게 보이는 쟤네들이
발렌시아가 클래식 시티백, 
생로랑 비키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백이라는걸 
우리는 절대로 알수가 없다.


4.
낭은 제주어로 '나무'를 말하며 
푼은 '푼주'를 말한다. 
푼주는 '음식을 담거나 무침을 할 때 사용하는 아가리가 넓고 밑이 좁은 그릇'을 말한다. 

그래서 낭푼밥상이다.



낭푼밥상은 가운데 보리밥을 가득 담은 낭푼을 놓고, 사람 숫자대로 국과 수저만 올려 한 끼를 함께 해결하는 식사를 말한다. 이때 찬으로는 계절에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자리젓이나 된장, 그리고 텃밭에서 
막 뜯어온 채소가 올라간다. 

사진은 여름 낭푼밥상으로 가사리된장국에 콥대사니장아찌(풋마늘장아찌)와 부추김치가 차려졌다.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가난한 시절 제주 사람들이 더불어 끼니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혹시 양푼이비빔밥의 원조가
낭푼밥상?


5.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의 모습이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첫발을 내디딘 곳이 나바위성당이다. 

성당 내부 한가운데에는 
예전에 남녀 신자를 구분하기 위해 세웠던 기둥들이 있다. 
창문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한지가 붙어 있다. 
성당 뒤 바위에는 마애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여러가지로 오묘한 곳이다.
성당에 마애삼존불이라니...


6.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집 입구에 붙어있는 글귀.

‘지구촌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라도 단 한 그릇 먹어보고 눈물을 흘려 줄 음식을 
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들고 싶다. 
21세기가 기다리고 있기에. 

88년 10월 이문길.’

1981년 가게를 처음 열었으며
테이블이 불과 4개밖에 없고 메뉴는 짜장면과 탕수육뿐이라고 한다. 

식당내부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고 한다.
‘저희 가게는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밀가루와 물만으로 반죽하여 면에 힘이 없습니다’


작은것 하나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고수의 내음이 느껴진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아비뇽의 처녀들’(1907). 
피카소



오른쪽 인물들의 모습이 기괴하다.
파리에서 전시 중이던 아프리카 조각과 가면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이다.


8.
[이 아침의 詩]

괜찮아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왜그래가 아닌
괜찮아의 오늘 되십시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