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7일째로 접어든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완전 무장한 주 방위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중화기를 장착한 장갑차량 험비와 군용 트럭을 타고 코리아타운에 들어왔다.

30여명의 병력은 웨스트 올림픽대로에 위치한 한인 쇼핑몰 갤러리아, 윌셔대로 상점가, 웨스턴 애비뉴와 6번가가 만나는 마당 몰 등으로 흩어져 삼엄한 경계 작전을 펼쳤다.

마당 몰은 이틀 전 LA 다운타운에서 폭동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일부 영향을 받았다.

당시 다행히도 약탈과 방화 사태는 피해갔지만, 이곳에 입점한 상점 4곳이 유리창이 부서지는 피해를 봤다.

현재 LA 일대에 전개된 주 방위군은 500여명이다. 대부분이 약탈과 방화 피해가 발생한 상점가와 주요 공공기관에 배치됐다.

따라서 아직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민간 커뮤니티인 코리아타운에 주 방위군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투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예방차원으로 주방위군 투입되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