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에 앞서 몇가지 얘기를 하면

원래 귀신을 잘 느끼는 체질은 아닌데요
간혹 두통이 있는 날엔 모든 신경이 곤두서서 어느정도 느껴요.
그리고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청각이 발달한 탓 인지 그래서 대부분의 귀신은 눈으로 본게 아닌 귀로 느낀 썰 입니다.



서론 끝

편하게 반말 할께요 글에서는


1. 고속도로에서 들린 귀신의 소리
밤중에 아는 형이랑 일산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날 상황이 
주변에 차는 많지만 막히는 정도는 아니어서 어느정도 간격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었음

밤 중이라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니까 블루투스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뒷 좌석에서 어떤 여자가
"차세워 차!!! 아아아아악" 이라고 소리 지르는거야

그래서 내가 운전하는 형 한테
"형 차 세우...."

까지 말 하는데,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더라??

생각해보니까 지금 탄 차에는 형이랑 나 단 둘 뿐이었고 차도 뒷좌석이 없는 스포츠카였음
그래도 혹시 몰라 뒤 돌아봤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는거지....

운전하던 형 한테
"형 혹시 방금 뒷좌석 에서 난 소리 못들었어요???" 

라고 하니까 그 형이 아무 말 도 안하고 덤덤한 표정으로 그냥 계속 달리는거야

나는 혹시 노래 소리 때문에 내 말 안들려서 그러나? 하고 음악 소리 확 줄인 다음 형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형이 다급하게 빨리 노래 다시 키우라고 하더라?


그 순간 그 형이랑 생각이 통해서 일부로 신나는 여자 아이돌 노래만 틀었음
혹시 또 그런 소리가 또 나면 여자 아이돌들 목소리에 묻혀서 잘 못들을 수 있게

진짜 그 때 살면서 들을 여자 아이돌 노래는 다 들은 것 같음 특히 그 때 레드벨벳 노래 많이 틀어놨는데 이번에 아이린이랑 슬기가 같이 싱글 냈더라??? 노래 진짜 좋으니까 몬스터 많이 사랑해주세요.

무튼 그리고 각종 여돌들 덕분에 고속도로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기억 속 저편에 감춰져 이 얘기가 잊혀질 즘에
오랜만에 인천 사는 아는 동생 만나서 얘기 하는데 그 친구도 외부순환도로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

그 때 운전하던애가 아이유 팬이었는데 뒷좌석에서 아이유 목소리로
"차세워 차! 차! 차!!! 야!"
라고 해서 사고날 뻔 했다고 함

그 얘기 들은 뒤로 그 고속도로 귀신 사건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게 됐음




2. 군대에서 발소리 귀신

새벽에 야간에 경계 서고 복귀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듯 한 발자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라??

반사적으로 뒤 돌아보니까 아무도 없음

그 때가 막사에 거의 도착할 때 즘 이라
주변이 되게 넓고 아무것 도 없는건 당연하고 누가 숨어서 장난치고 그럴 수 없는 환경이었어

너무 당황 스러우니까 당시 같이 경계섰던 사수 한테
"혹시 지금 발자국 소리 못들으셨습니까??" 

라고 하니까 선임이 "지x하지마 니 발소리겠지 " 라며 되게 타박하더라? 
(훗 날 말하길 내가 장난치는건지 알았다고 함)

나는 발소리를 너무 선명 하게 들었기에 내가 분명히 소리가 났다고 말 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빠르게 달려 소리가 났고 그 소리는 마치 우리한테 달려오는 듯 했어

선임이랑 나는 그 소리에 너무 놀라서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 넘어지고
그 발소리는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와서 순식간에 우리를 지나 갔고 소리는 막사쪽으로 향해 갔어

순간 둘이서 벙 쪄서 바닥에서 못일어나다
그래도 복귀는 해야하니까 어찌어찌 정신 차리고 일어났는데 진짜 들어가기 싫더라...

아무튼 그렇게 복귀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그 때가 새벽 2시 10분 정도 였음 
상식적으로 방금 그런 일을 겪었는데 
마치 귀신이 옆에 있는 것 같고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오더라

그렇게 뜬 눈으로 2시간 정도를 보냈고 난 계속 환청 이었을꺼야 별거 아니었을꺼야 자기 암시를 했고 끝내 잠이 막 쏟아아져 내렸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야 겠다는 마인드로 눈을 감으니까 바로 골아 떨어지더라

그렇게 10분정도 잠들었을까?
갑자기 콰과쾅쾅쾅 하는 소리가 나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는데 
같이 경계섰던 사수선임이 창문 흔들면서 뜯어내려고 하는거야

그 난리에 다른 선임들도 다 잠 깼고, 그 사수선임 한테 지금 뭐하는거냐고 물으니까 사수 선임이 
"아으아 으 으어으으 어으으으" 막 이러더라???

생활관 불을 키고 사수선임을 어찌어찌 진정시키고나서
분대장이 대체 꼭두 새벽에 왜그런거냐고 물어보니까 
계속 으어어 거리면서 말은 못하고 글로 써서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내용이 뭐였냐면


  4시즘 부터 밖에서 발소리가 들리시 시작했습니다 
  소리가 가까워 졌다 멀어졌다 가까워 졌다 멀어졌다를 수업이 반복 했으며

  4시 30분즘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누구의 발 소리인지 유심히 들어 보려고 생활관 문 쪽으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발소리가 빨라지는 동시에 그 소리가 우리생활관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너무 무서워서 황급히 생활관 문을 닫았고, 다른 사람들 깨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안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숨도 안쉬어져서 어떻게든 숨을 쉬려고 급하게 창문을 떼어 내려고 했습니다.
                                                                                                               ┘


뭐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그리고 분대장이 차라리 창문을 깨거나 생활관 문을 열면 되는거 아니었냐 그러니까 
그 선임이 그 때 부턴 자기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 했는데
창문을 깰 생각은 애초에 못했고 문을 열지 않은건

발소리가 하나 들어오고 나서 자신이 황급히 문을 닫았던거고 문을 닫은 이유는밖에서 들렸던 발소리는 한두명의 소리가 아니었다고 함


그리고 행보관님꼐 이 얘기를 전달니까 되게 대수롭지 않게 예전에도 있었던 귀신이라면서 걔 불 키면 사라지는 애라고 하시더랔ㅋㅋㅋ
그래서 그 날 밤 부터 불 키고 안대끼고 잠
다행이 그 날 이후로 발소리 귀신은 사라졌고 사건을 일단락 되는 듯 했음

이 뒤로는 그 사수 선임이 휴가 나가서 겪은 일 인데
 
사실 그때 생활관에 들어 왔던 귀신이 자기한테 달라붙어 있었나봐
휴가 나간 첫 날 발소리 귀신이 자기 집에 들어왔고
그 덕에 휴가 나가서도 집에 불 켜놓고 잤었대

불을 킨 뒤 부터는 발자국 소리가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복도랑 계단즘 에서 
'저벅... 저벅...저벅...' 하는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났는데

복귀 전 날 마지막 밤 발소리가 앞집으로 들어갔대

그리고 다음 휴가나가서 알게 된 사실이 

발소리가 앞집으로 들어가고 며칠 뒤 앞집에 살던 여학생이 투신자살 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