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서울시를 통해 언론에 전한 '박원순 시장 유족 대리인 호소문'에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서울시 직원,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고인에 대한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거듭될 경우 법적으로 엄중히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시장이 숨지게 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자 사망 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동선 등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그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