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관련해 2군 코칭스태프는 해당 선수들을 엄중 경고했다. 그런데 이중 A선수는 몇몇 부분에서 여러 차례 2군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선배 선수가 해당 선수를 훈육을 하는 과정에서 얼차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조사 결과 엎드려 있는 상황에서 후배가 훈육에 대해 발끈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발로 밀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중복된 숙소 지각 복귀와 숙소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로 인해서 일부 선배 선수들(2명)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선배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훈계를 위한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벌은 구단 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구단은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SK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무단 외출 후 복귀 과정에서 2명의 선수가 각각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확인했습니다. 음주 운전의 경우 선수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는 점,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점,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정상참착이 가능하더라도 양에 상관없이 운전을 했다는 자체에 구단은 이를 매우 엄중히 받아들였습니다. 무면허 운전 또한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두 선수에게 구단 및 선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구단은 자체 징계와 교육 측면에서 성찰의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자기성찰 프로그램을 알아봤고, 근처 사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습니다"고 발표했다.


원칙상으로는 구단은 해당 사건을 인지한 뒤 열흘 내에 KBO에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SK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만약 SK가 사건 이후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면 경찰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모범이 될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사태를 덮으려고 했던 구단도 중징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파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