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대리, 8월 말 와이프 친구가 고향에서 결혼식 올리는 소식 입수.
와이프, "내려간 김에 결혼식까지 보고 올라 그랬지... 너무 오바인가?" 발언.
유부남 과장, "추석때 시댁 가기로 했으니 손주 데리고 미리 들려 효도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라." 조언.
와이프, "그럼 우선 15, 16, 17연휴때 같이 내려가고 나는 일주일은 친정에 있어보겠다." 협의.
유부남 3인방 1차 협의는 성공적이다 자축.
옆자리 대리, 17일 이후 삼겹살 산다 발언.
유부남 부장, "기분 좋다고 섣부른 의무방어전은 오히려 독이된다. 자중해라." 끝까지 긴장 놓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