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14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맥주는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온, 가장 오래된 술이다.



고대사회에서 맥주는 돈이었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신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루 1리터의 맥주를 배급받았다. 고위 공직자는 5리터를 받았다. 고위 공직자에게 더 많은 맥주를 준 이유는, 집에 급여를 줘야 할 하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원전 2500년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노동자들은 빵 서너 덩어리와 맥주 4리터가량을 일당으로 받았다고 한다.

맥주는 의약품이기도 했다. 진정제로 쓰였고, 각종 허브의 약효 성분을 녹이는 용매로 쓰였다. 이집트인들은 맥주에 양파를 섞어 변비약을 만들고, 올리브를 갈아 섞어 소화제를 만들었으며, 사프란을 넣어 출산 진통 완화제를 만들었다. 그들은 알코올의 존재와 분자식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으나 용도에 대해선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그 옛날 맥주 맛은 어땠을까? 기원전 1335년 죽은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맥주를 만드는 벽화와 기구, 찌꺼기만 남은 항아리 등이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고대의 왕이 마셨던 맥주를 재현해 파티를 벌였는데, 또 마시고 싶어 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맥주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홉은 훨씬 뒤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고마워 홉!


2.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메뚜기 떼를 막을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 



메뚜기는 원래 홀로산다.
홀로 사는 메뚜기가 무리를 짓게 하는 신호물질인 페르몬을 과학자들이 
찾아낸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물질을 차단하면 메뚜기 떼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무리를 지은 메뚜기들이 분비하는 
페로몬 6종을 채집해 실험했다. 그 가운데 4-비닐아니솔(4VA)이라는 페로몬이 홀로 사는 메뚜기들을 무리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VA는 홀로 사는 메뚜기는 물론, 무리를 이룬 메뚜기도 모두 끌어모으는 효과를 냈다. 이는 암수나 나이도 상관없었다.

즉 덫을 치고 4VA를 뿌리면?
메뚜기들을 몽땅 잡을수 있게된다.


3.
국산 마늘 ‘홍산’(弘蒜)을 아십니까?



홍산은 2014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품종 마늘로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 성분을 기존 마늘보다 1.6~3.5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알리신’ 성분도 다른 품종보다 45%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좋은 것도 홍산의 특징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홍산이지만, 그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클로로필 성분 때문에 마늘 끝부분이 초록색을 띄는데, 이를 초록색 싹이 나서 못 먹는 것으로 인식한 일부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홍산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하나로글럽 양재점에서 판매된다.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외면 받는건
사람이나 마늘이나 똑같구나
이번 기회에 마늘만은 구해보자...


4.
'긴고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지고특'
지역고용대응 특별 지원사업.

'내배카'
직업 훈련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취성패'
저소득층과 청년층에게 직업 상담 등 각종 취업 지원을 해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고선패'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원해주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요즘 공무원들이 즐겨쓰는 줄임말들이다 


5.
이만큼 왔는데 1등이 아니라고?

비얘기다.



어마어마하게 오긴했지만 2011년이 아직 역대 장마철 강수량 1위다.
이번 장마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친 뒤 끝날 것으로 보인다는게 기상청의 예보다.


8월16일까지로 하면 올해가 1등되는거?


6.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사진·등록문화재 제382호)’

데니 후손이 보관하던 태극기는 
1981년 한국에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됐고, 2008년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이며,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제작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으며,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과 같지만, 색깔이 푸른색이다.

국립중앙박그림이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부터 23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특별공개한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벨라스케즈  "계란을 부치는 노파" 1618년 作




8.
[이 아침의 詩]

고부

김수열

예순 살짝 넘긴 며느리가 여든 훌쩍 넘긴 시어매한테 어무이, 나, 오도바이 멘허시험 볼라요 허락해주소 하니 그 시어매, 거 무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여, 얼릉 가서 밭일이나 혀!

요번만큼은 뜻대로 허것소 그리 아소, 방바닥에 구부리고 앉아 떠듬떠듬 연필에 침 발라 공부를 허는데, 멀찌감치 앉아 시래기 손질하며 며느리 꼬라지 쏘아보던 시어매 몸뻬 차림으로 버스에 올라 읍내 나가 물어물어 안경집 찾아 만 원짜리 만지작거리다 만오천 원짜리 돋보기 사 들고 며느리 앞에 툭 던지며 허는 말, 거 눈에 뵈도 못 따는 기 멘허라는디 뵈도 않으믄서 워찌 멘헐 딴댜? 아나 멘허!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이번주도 좋은 한주 되셨습니까?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잘 보내시고
저는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