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삼형제가 화장실에 숨은 10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들 중 2명을 체포했고 도주 중인 막내를 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케너 카운티 경찰은 지난 12일 라울 파즈 페레즈(35)와 윌머 파즈 페레즈(35) 형제를 체포했다. 이들은 13세 미만 1급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막내인 엘더 파즈 페레즈(31)는 사건 직후 도망쳐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 아동 가족과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내 엘더는 피해 아동 친모의 남자친구다. 삼형제는 지난 9일 집에 혼자 남은 소녀에게 다가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소녀는 이들을 피해 집 안 화장실로 숨어들었고 문을 잠갔다. 그러나 삼형제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강제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소녀에게 금전적인 제안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소녀는 사건 사흘 뒤인 지난 12일 친척에게 모든 일을 털어놨다. 친척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에 머물던 라울과 윌머 형제가 체포됐다. 경찰은 소녀의 15세 언니와 의붓자매 2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삼형제의 사진을 공식 SNS에 공개해 엘더의 행방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