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려고 음슴체 쓰는거 양해부탁드림.

모임에서 만난 누나에게 소개팅 주선했다가, '이런 남자' 소개해줬다고 한소리 들은게 어이없어서, 오이갤분들께 여쭤보려고 이글을 씁니다.

남자 A
1. 아는 41세 형이 있음. 노총각, 키 179cm
2. 이 형이 성실하고, 근태도 좋아서 직장잡은데마다 모범사원으로 뽑힐정도임. 상장도 많고 제가 눈으로 확인까지 함. 근데 다니던 회사가 자꾸 망해서, 이직 경력이 2번 있음.
3. 지금은 반도체 배관사가되겠다고, 배관일배우러 다니지 2년째임
4. 아직 기술공은 못되었지만, 매달 실수령 360만원, 많게는 420만원까지는 꾸준히 범.
5. 이직하는 중간에 공부도 좀 하고, 사기도 한번 맞은적이 있어서 돈을 그렇게 많이는 못 모음. 사는데, 파도가 좀 많은 형임

여자 B
1. 가정법원이 직장인 공무원. 나이 39세. 키 155cm
2. 모임에서 만나다보니 모아놓은 돈이나 월급은 얼마인지는 모르나, 공무원 5년차.
3. 사회성은 괜찮은듯 함.

B에게 A를 소개시켜주려고 했는데, B가 주선자인 저에게 한소리 함.
자기를 어떻게 보고, 저런사람 소개시켜주려고 하냐고,안정된직장도 아니고 40대인데 돈도 못 모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려고 하냐고 했음.

저는 아니다 저 형 성격도 좋고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고, 경제관념 있는 형이다. 인생에 파도가 있지만, 그게 도박, 술, 여자 문제도 아녔고, 회사가 망해서 일을 좀 쉬면서 공부도 하고, 사기맞은 전력도 있지만, 그 형 그 일로 깨달은 것도 있고 더 열심히 사려고 한다. 한번 만나보는것도 괜찮지 않겠냐?

라고 했는데, 그 누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자리를 나가버림.

덕분에 B를 하찮게 본 남자로 모임에서 낙인찍힘...
제가 그렇게 못난 남자 소개시켜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