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외국 대학 나온 내 딸이 어떻게 필기시험에서 떨어질 수 있냐! 안 할란다!"
조 전 의원이 소리치자 부행장, 인사부장, 인사부 실무자가 나서 또 필기시험 점수를 조작했다. 부산은행 측은 1, 2차 시험에서 연이어 떨어진 A 씨의 실력을 실감했는지 3차 관문인 종합면접에서는 알아서 점수를 올려줬다.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불안했는지 부산은행은 외국대학 출신인 조 전 의원 딸을 위해 최종면접에서 예정에 없던 '영어인터뷰'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세상에나… 면접관 2명이 최하점을 줘서 또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당시 부산은행 최종면접에선 74점을 받아야 합격선인데, A씨는 66점을 받았다.

해도 해도 안 되니, 이번엔 부산은행장이 적접 나서 '무조건 합격'을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부산은행은 A씨의 점수를 조작해 78점으로 높이고, 다른 지원자 세 명은 74점에서 70점으로 낮춰 모두 탈락시켰다.

이런 험난한(?) 여정을 거쳐 A씨는 부산은행 정규직을 쟁취했다.

.

.


▲ 조문환 전 새누리당 의원

기자는 A씨가 퇴사하기 전인 지난 9월 15일 조문환 전 의원 부인 B씨와 전화인터뷰를 했다.

B씨는 과거 판결에 대해 "실제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은행이 (부정채용을)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딸 부정 채용으로 피해를 입은 청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B씨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애가 캐나다 밴쿠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나왔거든요. 전문대 나온 남자하고 똑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둘이 같이 일을 붙였을 때, 난 우리 애가 일을 훨씬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딱 보면 압니다.”
.
.
.
https://news.v.daum.net/v/20200923094607709
오늘자 기사인데... 추장관 아들 롤한건 알아도 이런일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대부분일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