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는 이제 기존 미디어의 콘텐츠만큼, 어쩌면 그 이상 유명해졌다. 누적 조회 수가 4000만 건을 훌쩍 넘어선 《가짜사나이》는 그 수치적 성취만큼, 유튜브 콘텐츠는 물론이고 기존 방송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집인원 14명을 뽑기 위해 《가짜사나이》 2기에 지원한 이들은 공개된 수치만 총 562명이다. 비공개 지원자까지 합치면 1000여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을 거란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유명 운동 유튜버들과 프로게이머, 스트리머 등등의 지원자가 몰리게 된 건 1기가 만들어낸 엄청난 화제 덕분이다. 
총 50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가짜사나이》 1기는 총 7개 에피소드 영상으로 약 한 달 만에 총 4000만 건의 조회 수를 넘겼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첫 에피소드는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함으로써 《가짜사나이》라는 콘텐츠는 웹의 차원을 넘어 보편적인 관심을 받는 콘텐츠가 됐다. 

《가짜사나이》 2기는 1기보다 더 투자해 8000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다고 한다. 사실 이 정도의 제작 규모는 유튜브 콘텐츠로 보면 거의 '블록버스터'급이지만 기존 방송에서 보면 아주 소소한 제작 규모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짜사나이》가 보여준 이 놀라운 가성비에 기존 방송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가뜩이나 광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가짜사나이》 같은 웹 예능의 큰 성공은 기존 방송사들로서는 중요한 틈새와 가능성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