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전문성 발휘 위해 국토교통위에 있었고, 사리사욕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



김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관련 의혹 보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골프장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박덕흠 무소속 의원 사건이 최근 재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 의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23일

조사2부(부장검사 김지완)에서 조사1부(부장검사 이동수)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기존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와 경찰청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 필요성을 고려해

재배당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억원 넘게 부풀린 465억원에 사들여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 10일 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의 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각각 지냈다.

 

고발인 측은 2017년에도 박 의원을 전문건설협회의 횡령 등 의혹과 관련해 고발했으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해 서울중앙지검에 박 의원 관련 진정도 냈으나

특수2부에서 한 차례 진정인 조사를 받은 이후 처분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으로부터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들은 박 의원이

2012년부터 6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며 가족들 명의로 건설회사를 운영해 피감기관이 발주한

430억원 상당 사업을 수주하는 등 의원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선 피감기관들로부터 최대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해당 분야 전문업체로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정상적인 공사 수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혹이 사그러들지 않자 박 의원은 국토위 위원직을 사임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탈당했다.


박 의원은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있었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

고 밝혔다. (웃기시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25일 "언론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정치인 관련 언론 보도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관련 의혹 보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며 구체적 통계 자료를 제시했다.

 

12개 주요일간지와 인터넷 언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7일 대정부질문까지 추미애 장관 관련 보도는 2만6천건에 달했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반면 수천억 원 규모의 피감기관 수주로 이해충돌 지적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 관련 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간 2천300건으로,

추 장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면 보도만 놓고보면 추 장관 관련 보도가 13배 많았다고 덧붙였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00925514335?OutUrl=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