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20일 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두여인!

75세 김영자씨



40년간 미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했다.
이후 15년간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서 번역 봉사를 해 왔다. 
국내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은 동남아시아부터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세계 각국 아이들이 보내온 편지를 
우리 말로 번역해 국내 후원자들에게 발송하는 일이다.
그녀는 이 일로 월드비전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62세 김현희씨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녀는
몇년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중학교 과정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용기내 공부를 시작했다.
새로 배운 영어가 그토록 재미있다고 한다 
현재 중3학년에 재학중이다.

김현희 씨가 재학 중인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이 운영, 초·중학력을 인정한다.
현재 재학생의 나이는
34세부터 87세까지로 재학생 평균 나이가 67세다.


두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
자동판매기의 역사는 언제부터? 



최초의 자판기의 역사는 
무려 2200여년 전이다.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자판기는 
기원전 215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신전에 설치된 ‘성수(聖水) 자판기’다. 고대 그리스 과학자 헤론이 쓴 ‘공기역학’에 소개됐지만, 
누가 발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쪽의 구멍에 동전을 넣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아래쪽 구멍의 뚜껑이 열려 물이 흘러나오는 방식이었다. 

현대식 동전투입 자판기가 처음 등장한 곳은 영국이다. 요크셔 웨이크필드의 시메온 덴함은 1857년 1페니 동전을 넣으면 우표가 나오는 자판기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판기는 1973년 산아제한 정책으로 도입된 피임기구 자판기였다. 이후 1977년 롯데산업이 일본 샤프의 커피 자판기 400여대를 수입해 설치했다. 국내 자판기 산업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으나 커피숍·편의점의 확산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3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고 2010년 이후로는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 상황에서 자판기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게 세상일이다.


3.
제41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이 
서울 반포동 대한민국예술원에서 
11월 13일까지 열린다. 

한국화 
이종상·서세옥·송영방, 
서양화 이준·오승우·윤명로·유희영·박광진·
김병기·김숙진·정상화, 
조각 
전뢰진·최종태·엄태정·최의순, 
서예 
권창륜, 
공예 이신자·한도용·강찬균, 
건축 윤승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원 회원의 작품 36점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별세한 고(故) 문학진 화가, 이수덕 서예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사전 예약 필수 이며  
첫 온라인 전시
(the41stNAAfinearts.com)도 
동시 진행된다.



4.
양주도 뉴트로?
패스포트가 재출시된다.
뉴트로 열풍에 사라졌던 그때 그양주가
다시 나타난것이다.



1984년 출시된 6년산 위스키 ‘패스포트’는 국내에서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 100%로 만든 첫 제품이다. 패스포트는 1994년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49.3%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다. 이후 위스키 시장이 12년산→17년산으로 고급화하면서 뒤편으로 밀렸고, 2018년 9월 단종됐다


그럼 불과2년전까지는 나왔다는 얘기?
소주에 심취해 사느라 패스포트를 돌볼 겨를이 없었구나.


5.
사건1.
어제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이 홧김에 5만원권 120장 6백만원을 뿌렸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여 만에 5만원권 120장 중 1장을 뺀 595만원이 회수됐다.

사건2.
지난주 중국 충칭에서 마약에 중독된 남성이 고층 아파트에서 고액권 지폐를 마구 뿌렸다 



남성이 뿌린 돈은 
총20만위안(약3400만원)이었고
회수된건 4000위안에 불과했다.


시사하는바가 크다 

6.
‘해군과 간호사의 키스’



이 사진은 일본이 항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8월14일에 뉴욕 맨해튼에서 찍힌 사진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해군 수병이 종전 소식에 기뻐 간호사인 애인과 열렬히 키스를 나누는 사진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 사진에 관한 팩트 몇개를 적는다.

1)
사진 속의 여성은 수병의 애인이 아니다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다.
2)
수병은 전쟁에 참여한 병사는 맞지만, 완전히 돌아온 것도 아니고 휴가를 받아 나와 있다가 다음날 다시 복귀해서 출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3)
사진에서 수병의 오른팔 너머로 얼굴만 빠꼼 보이며 웃고 있는 여성이 수병의 애인이고 이 둘은 이듬해에 결혼을 해서 2019년 수병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4)
이 사진은 사진기자가 
기분좋게 술에 취한 수병이 
이 사람 저 사람을 안고 키스하는 것을 보고 몰래 뒤따르며 완벽한 순간을 기다렸다가 찍었다.
5)
키스 상대였던 간호사 여성은 
그날 수병 외에 다른 남성에게도 키스를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 남성은 수병과 달리 정중하게 허락을 구하고 뺨에 했다.) 


그날은 종전의 기쁨으로 아무술집이나 공짜술을 주고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껴앉고 키스하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7.
[조각이 있는 아침]

케로스의 하프 연주자, 
기원전 2700~2300년경, 대리석, 
높이 22.5cm,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 소장.



작자는 알수없으며 이 상을 만든 목적은 알 수가 없다. 
무분별하게 도굴한 탓에 19세기 말에 처음 발견할 때부터 치밀한 고고학적 조사가 불가했기 때문이다.

몇 천년전에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8.
[이 아침의 詩]

발열 

정지용(1902∼1950)




처마 끝에 서린 연기 따라
포도순이 기어나가는 밤, 소리 없이,
가물음 땅에 쓰며든 더운 김이
등에 서리나니, 훈훈히,
아아, 이 애 몸이 또 달아오르노나.
가쁜 숨결을 드내쉬노니, 박나비처럼,
가녀린 머리, 주사 찍은 자리에, 입술을 붙이고
나는 중얼거리다, 나는 중얼거리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다신교도와도 같이.
아아, 이 애가 애자지게 보채노나!
불도 약도 달도 없는 밤,
아득한 하늘에는
별들이 참벌 날으듯하여라.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경이로운 화요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