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건강한 사람에게 일부러 코로나19를 감염시켜 면역 기제를 찾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미국 CNN 등은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내년 초 18살에서 30살의 건강한 성인 19명에게 코로나19에 감염 시키는 '인체 유발반응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백신이 어떻게 증상과 감염을 막는지, 면역 체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 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의 정부 자금 3천36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495억 원이 지원됩니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장관은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치료가 없고 치명율도 높아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