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과 유족 측에 따르면 한국심마니협회장 A씨(62)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허혈성 심장질환(급성 심근경색증)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47분쯤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과수는 시신의 외상은 사인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봤다. A씨의 사인이 심근경색이라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라 경찰은 재수사 없이 일반 변사로 사건 종결을 검토 중이다.

유족 측은 이 같은 부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국과수 부검 결과를 구두상으로 전해들었는데 의외의 결과라 납득하기 힘들다"며 "내일쯤 춘천경찰서에 가서 부검 결과서를 직접 확인하고 검토 후 문제가 있다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장례를 치르는 도중 타살의 정황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경찰 측에 부검과 함께 재수사를 요구해 왔다.




당시 유족 측은 "한국심마니협회 회장인 A씨의 사망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지병으로 돌아가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염을 하는 도중 왼쪽, 오른쪽 귀 뒤쪽으로 알 수 없는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