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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이 구역에서 왼발 500번, 오른발 500번 도합 1000번의 슈팅 훈련을 시켰을 만큼

 

손웅정씨가 중요시 했던 일명 '흥민존'.

 


 




 

 

이 흥민존이라는 구역은 전문용어로 '하프-스페이스'라고 불리는데 

 

현대축구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측면 수비수(풀백)와 중앙 수비수(센터백) 사이의 이 공간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우리팀(주황색) 윙어의 움직임 때문에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축구의 득점 2~30%정도는 이 구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했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하니

 

'하프 스페이스 지배=승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하프 스페이스라는 개념은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것이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축구 득점의 공식은 '뻥축 or 측면 크로스'였었는데,

 

2009년 바르샤 감독이였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티키타카'를 들고 나오면서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흔히들 '티키타카' 전술은 그저'극도의 짧은 패스 점유율 중시 축구'라고 알고 있지만

 

이 짧은 패스는 그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였을 뿐,

 

그 핵심 철학은 다름아닌 '하프 스페이스 공략'이였다,


 

 

근데 2009년 당시 사람들은 하프 스페이스보단 그저 수단에 불과했던 '짧은 패스'만 주목하게 되었고

 

2016년 펩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진 하프 스페이스 개념은 잘 조명되지 않았었다.

 

 

 



근데 그걸 손웅정씨가 캐치한 것이다.

 

 

 

손웅정씨는 아들이 프로급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선

 

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2010년쯤 부터 파악하고 있었고

 

이 분석을 바탕으로 손흥민 선수를 있는 발품, 없는 발품을 팔면서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었던 것이다.

 

 

 

결국 손웅정씨의 이 분석은 정확이 들어맞게 되어,

 

'하프 스페이스에서 득점을 할 줄 아는' 손흥민은 현대 축구에서 곧 월클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상 지금의 월클 손흥민은 이미 일찌감치 예견되어 있던거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한줄 요약)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미리 분석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해준 아버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손흥민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