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이모티콘 결제 방식이 내년부터 정액제로 바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모티콘 작가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정액제 서비스 시행에 대해 공지했다. 정액제는 일정 금액을 내면 특정 기간동안 정액제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멜론·지니뮤직 등 음원 서비스를 월 사용료를 내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것처럼 이모티콘도 사용료를 지불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자유롭게 쓰는 것이다.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이모티콘 단품을 구매해 계속 소유하며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정액제를 도입하면 사용자들이 개별 이모티콘에 대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모티콘 사용량이 늘어나고 창작자들의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판매금액은 구글·애플 등 앱마켓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카카오와 창작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정액제가 도입되면 창작자들의 수익은 이모티콘 정액제 상품 전체 사용량 중 해당 창작자의 캐릭터별 사용량의 비중과 수익배분율에 따라 산정된다. 이모티콘 정액제 상품의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구체적인 판매시기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순까지 정액제 상품에 대한 판매 동의를 받는다. 정액제 상품을 원치 않는 창작자는 기존대로 단품 상품의 판매도 이어갈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가과의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외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자사의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의 스티커(이모티콘) 판매 수익 중 창작자들의 몫을 늘리는 방안을 공지했다. 네이버는 최근 창작자를 대상으로 스티커 판매 수익 정산 요율을 50%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네이버 밴드의 정산 비율은 판매 금액 중 앱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네이버가 7, 창작자가 3을 가져가는 구조로 알려져있다. 이를 5대5로 바꾸면서 창작자가 가져가는 몫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