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에는 오만의탑이라는 사냥터가 있다.

 

이 탑은 현재 4층밖에 없는데 1층은 아데나만 내면 올라갈수 있고

 

2층은 1층에서 낮은 확률로 얻은 입장권으로, 3층은 2층에서 얻은 입장권으로 올라가는 특이한 방식.

 

층이 올라갈수록 몬스터가 어마무시하게 쎄지는데 특히 4층은 몹 한마리당 경험치를 100만씩 주는 게임내 최고의 사냥터로 알려져 있다.

 

 

오만의탑이 처음 나왔을때는 이 입장권이 비교적 잘나왔고 거래소에서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됐다. 2층 입장권이 현돈 1000원 정도라면 4층 입장권은 만원정도.

 

게다가 층마다 보스가 등장하는 중앙자리를 놓고 길드간 전쟁도 벌어지기 때문에 입장권의 수요도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입장권의 드랍율이 대폭 떨어짐.

 

이전엔 비교적 흔했던 4층 입장권의 소유자가 길드당 1~2명밖에 없을 정도로 매물이 말라가기 시작했다.

 

입장권이 말라가자 높은층에 올라간 사람들도 많이 줄기 시작하고 입장권 가격도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길드간 전쟁에 대한 부담감도 커져갔다.

 

그렇게 유저들이 올게 왔다고 느끼는 순간, NC는 오만의탑에서 쓸수있는 무제한 입장권인 부적 아이템과 부적뽑기를 출시하게 된다

 






부적뽑기를 하는데 1회에 무려 120만원이 들고 10%의 확률로 부적이 등장한다. 심지어 이 부적은 전 서버에서 3명밖에 가질수 없는 아이템

 

당연히 유저들의 반발이 거셌고 실제로도 처음에는 잘 팔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중에 어떤 돈 많은 사람들이 결국 뽑기 시작했고

 

결국 4층 부적을 가진 3명이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그 3명이 4층을 독점하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부적만 있으면 프리패스로 4층을 가니깐 기존에 비싼 입장권들을 구하면서 4층에 올라왔던 유저들은 그 3명한테 뚝배기가 깨졌을 정도.

 

혹여나 그 천룡인들한테 PVP가 걸려서 4층에서 죽을려고 해도 텔포타고 잠시 나갔다가 다시 부적으로 들어가면 됐기 때문에

 

전투를 해도 이길수가 없고 천룡인들은 현존 최고사냥터에서 어마무시한 스펙업을 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이 3명의 나비효과만으로 유저들은 부적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꼈고 

 

NC는 다음 부적뽑기를 출시한다. 이번엔 1회에 60만원이고 5%의 확률로 부적이 나옴. 전 월드에서 20명만 가질수 있음





수학적으로도 확률 장난질이 맞긴 하지만 

 

유저들의 수요 욕구가 늘어나다보니 너도나도 뽑기를 시작함

 

 






그렇게 NC소프트는 또 돈을 벌었다.

 

 

그리고







탑은 끝없이 높아지기 때문에

 

BM으로써의 성장가치도 어마어마함

 

 

 

 

오늘자 김실장의 오만의탑 썰로

 

빼먹은 이야기가 많아서 풀영상을 찾아보는것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