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5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광주 서구 양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약 100만원을 잃은 것에 격분, 둔기로 게임기 60여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게임을 하던 중 계속해서 패하자 업주에게 서비스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게임장 업주는 13만원 상당의 서비스 게임을 제공하며 A씨를 달랜 뒤 귀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씨는 분노를 삭이지 못해 인근 철물점에서 둔기를 구입,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