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마담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링크에 접속 후 간단한 개인 정보(이름, 나이, 신체 스펙 등)와 사진을 첨부하면 ‘마담팅’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마담은 여러 참가자 중 스펙을 확인해 인연이 될만한 둘을 엮어(매칭) 새로운 톡방을 개설한다. 이때부터는 기존의 소개팅 과정과 동일하게 전개된다.

마담팅은 ‘중매’를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개팅과 성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주선자와 참가자, 모두 서로 간 일면식이 없는 것이 차이점이다.



마담팅에서 매칭되지 못한 사람들은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들은 마담에 대한 비난 글을 게시하며 '마담팅은 마담이 지원자 중 마담 자신의 이상형을 골라 사귀기 위한 것이다', '마담 네가 뭔데 나를 매칭 적격자인지 비적격자인지 판단하냐', '취업 준비도 전인데 벌써 서탈(서류 탈락)을 겪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김모(23·여)씨는 “어느 날은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모르는 남자가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접근했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고민을 해봤겠지만 요즘 시국에 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싶어 번호를 주지 않았다. 거절했더니 별 미련 없이 갔다. 진심으로 다가 온 건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