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세력' 써가며 세월호 유가족 가려.."김기춘 아주 만족"


기무사는 참사 당일부터 유가족 동향을 파악했습니다.

현장은 310부대와 610부대에 맡겼습니다.

최종 보고는 기무사령관을 거쳐 청와대에 들어갔습니다.

보고를 받은 사람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6명입니다.

참사 9일 뒤인 4월 25일.

보고 문건에 '불순세', 즉 '불순한 세력'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합니다.

기무사가 '순수하지 않은 유가족'을 찾아냈다는 근거입니다.

JTBC는 언론에 공개된 적 없는 대외비 문건 179건을 입수했습니다.

310부대가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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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건엔 청와대의 반응도 담겼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아주 만족해 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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