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약지 중수골이 뽀각... 4조각 분쇄골절이 났습니다.

부러졌을땐 부러진줄도 모르고 뭔갈 들어올리는 손간...
손등에서 우드득 뽀가각 소리가 나면서 손등이 울퉁불퉁 해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좀 아팠음ㅋㅋㅋㅋ

이상해서 사장님께 보고후 병원 가보니까 부러졌다네요 ㅋㅋㅋㅋㅋ
네조각으로.... 큰덩어리 두개 밑에 작게 두개


그래서 경과보고 수술하기로 했으나 역시 어긋나있기에 수술로 결정.

팔 부분마취로 하고 무통주사는 넘 비싸서 고통을 오르가즘으로 전환해보고자 과감히 포기.

수술실 들어가서 겨드랑이에 마취 놓는데
신경 쪽 들어가니까
어...어어~~~어어어어으ㅡ으응!?
팔이 막 잡은 생선처럼 근육이 파닥파닥 거리는데 이러다가 1분 정도 있으니까 감각이 둔해지더군요.
예전엔 그냥 팔묶고 마취주사 한방이었는데 뭔가 더 아파졌어요...

그러다가 수술시작해서 메스로 쫙 째는데 아파요...
마취가 안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샘샘!! 아아아악 샘!! 아파욧!!
하니까 신경과 마취선샹님이 주무세요~ 하고 마스크 씌워주는데
잠도 약 1~2분정도 있다가 잤네요.

막 메스로 짼곳 쫙쫙 벌리는 그 느낌. ㅗㅜㅑ


그러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무통주사 필요없더라구요.

그렇게 다음날 퇴원하고 2주후에 실밥을 풀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실밥풀때 안아프다는데...
전 손등쨀때처럼 아팠습니다.

이마에 혈관 올라오고 소리지르고.....

사람마다 통각점이 다르다는데 전 뼈부러졌을때는 안아팠는데... 피부가 약한가봐요.

뭐 어찌어찌 또 2주후에 깁스도 다 풀고 보니까 손이 좀비손이 되있고
안굽혀지고 안펴지고...ㅋㅋㅋ

어제 깁스풀고 오늘은 주먹하고 피는건 어느정도 되는데 붓기때문인지 다 잘은 안되네요.


붓기는 또 2~3주후에나 빠질텐데 완전 곰손등이 되었어요.

두-툼.


아래는 원래 손...

두두 툼툼!!

결론-35일만에 젓가락질하고 오른손으로 똥닦을수 있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