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보다시피 에픽 캐릭터 확률이 개씨발수준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싶을텐데
뽑기를 할 때 쿠키만 나오는게 아니라 영혼석이라는것도 나온다.

이 영혼석 20개를 모아야 쿠키 하나랑 교환이 가능함.
이미 가지고 있는 쿠키의 영혼석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승급 시스템에 사용되며 가지고있는 쿠키가 또 나오면 해당 쿠키의 영혼석 20개로 돌려받는다.

문제는 괜찮은 캐릭 안뽑으면 돈을 들이붓는게 아닌 이상 스토리 5챕터부터 클리어가 불가능함.

결국 미친듯이 리세를 하지 않으면 5챕 이후에는 그냥 빌리징만 해야하는데 빌리징은 8년전에 나온 프렌즈팜이 몇백배는 더 낫다.

리세가 필요한 이유가 더 있는것이
1. 20렙까진 쿠키의 레벨이 계정의 레벨을 넘길 수가 없음. 덕분에 초반 성장이 굉장히 더딤. 그러다가 20렙정도에 들어서면 대충 스테이지 5-24 정도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부턴 퀘스트 한번에 계정 경험치가 80% 이상 차는 미친 렙업속도를 보여줌.

문제는 이때부턴 몹이 미친듯이 강해지기 시작하는데 쿠키레벨이 따라가질 못함. 스테이지 돌아서 얻는 경험치가 ㅈ만하거든. 역으로 쿠키들 경험치통은 존나 단단해서 1업에 계산상으론 수백판 돌려야함.

근대 스테미너 시스템때문에 그딴게 안된다고.

덕분에 스테이지 돌아서 나오는 별사탕(경험치물약)을 모아뒀다가 주력 캐릭터들한테 들이 부어야하는데 애초에 초반 맵부터 좋은 캐릭터가 부족해서 저등급, 저성능 캐릭터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투자한 유저는 이 시점에서 레벨업이 불가능해짐

2. 캐릭터 유형은 다양한데 전투시스템은 턱없이 단순함.
돌격형 방어형 마법형 폭발형 사격형 침투형 회복형 지원형 모두 기본 스킬들의 계수는 공격력임.
그냥 계수높고 능력치 좋은 캐릭터가 씹사기인 시스템임
그래서 마법형 캐릭터 중 성능 최강급인 에스프레소/감초가 다해쳐먹음.
탱/힐도 상황이 다르진 않은게 딜을 버티면서 아군을 보호하는게 가능한 탱이 우유맛쿠키 하나뿐임.

나머지 탱커는? 탱커가 탱을 못함.

그냥 PVE에서 좋은 놈들이 PVP까지 싹 점령하고있음.

이런 막장적인 밸런스 덕분에 난 첫 이틀간 17만원 박고도 좋은게 안떠서 환불러쉬하고 계정 새로판 뒤에 하루 죙일 리세마라 반복해서 최강캐 세개 뽑고 시작했는데 4만원 질러서 바로 이틀한 계정보다 스펙 높아짐 ㅆㅃ

겜 자체는 재미있음.
게임 난이도 밸런싱만 좀 더 신경썻어도, 그리고 전투 능력치 시스템만 좀 더 생각하고 만들었어도 참 좋았을거같음.


결론
1.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열화판과 프렌즈팜 열화판을 스까놓은 혼종. 이상하게 재미는 있음
2. 굳이 할거면 리세마라 꼭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