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때임. 편한게 음슴체로 쓰겠음


난 반에서 병풍같은 존재였음.   내성적인 성격에 조용조용 학교 다녔음.


1학년때 같으반 일진이 있었음. 키도 나보다 크고 체격도 나보다 좋고 나는 175 걔는 182정도?


난 원래 조용하지만 셔틀은 아녔음. 근데 이넘이 쉬는시간에 갑자기 나한테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는 거임!!!!


심지어 돈도 안주면서!! 일단 쌩까고 다른반가서 쉬는시간 뻐기다가 수업종 울릴때 맞춰 다시 교실들어감.


근데 다음 쉬는시간에 누가 내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팍 치는거임 ㅠㅜ 쫄아서 보니 그넘이 쳤음


그러면서 왜 빵 안사왔냐 디진다!! 하면서 위협하더라. 그래서 내가 니 빵을 왜 사오냐 했더니


이새끼봐라 디질라고? 이러더라~ 다시 때마침 수업종이 울리고 수업이 시작되었음. 선생님은 안오시고 자습시작!


근데 자습시간 내내 자존감이 완전히 깨져버리니 막 몸이 부들부들 거렸음.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쟤한테 한번찍히면 맨날 빵사오고 셔틀시작일텐데. 그래서 자습중에 용기를 내어 " 야! 누구야 맞장까자 이랬음


그러니깐 걔 무리들이 와 ㅋㅋㅋ 저새끼가 너한테 맞장까잔다 ㅋㅋㅋ 막 이러면서 일진 무리들이 비웃더라고 ㅎㅎ


얘는 싸움좀 해본놈이라 슬리퍼에서 운동화로 먼저 갈아 신더라고. 난 그냥 슬리퍼 신고 교실뒤쪽으로 갔지


일진 애들이 알아서 책상 싹 치워주데? 둘이 붙었지 얘가 키가 크니깐 팔이 길어서 선빵 한방 맞음


거리두고 싸우면 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붙어서 아사바리 걸어서 넘겼지. 일단 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려니깐


휘청휘청 하더라고. 그래서 주먹으로 존내 때림. 진짜 있는힘껏 왼손 오른손 체중싫어서 존내 때림.


걔가 피하면서 발로 내 관자놀이 찼는데 다행히 팔목으로 막았음. 그리고 다시 잡아서 넘기니깐 더이상 못일어나더라


그넘 친구들 일진애중 한명이 나 죽여버린다고 마대걸래를 밟아 뿌셔서 막대기 만들더라.


그땐 진짜 아 이제 저거 맞고 죽겠구나 생각했는데 때마침 내 부랄친구가 존나말려줌. 내 부랄친군 초등학교때


한동네 같이살고 중학교땐 다르고 고등학교때 같은학교였는데, 얘가 고등학교때부터 많이 놀던애라 친하게 지내지는


않고 인사만 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다행히 잘 마무리되고, 일진, 노는애들 다 나를 건들지는 않더라고


그래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즐겁게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