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부채가 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재정은 다른 선진국보다 더 양호하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의 재정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2015년 12월 세번째로 높은 ‘Aa2’로 올린 뒤 아직 유지하고 있다.

구즈만 이사는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2019년 38.1%에서 지난해 43.9%로 급격히 증가한 데 대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코로나19로 세수는 줄고 지출은 늘어 국가채무비율이 올라갔다”며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흥국들에 비해 부채 감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경제가 위축되면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