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 요양병원 1천657개소와 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 4천156개소의 만 65세 미만 입원 및 입소자·종사자의 93.7%인 28만9천48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이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된 접종 동의 인원보다 209명 늘어난 것으로, 동의율 역시 93.6%에서 93.7%로 0.1%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요양병원의 접종 인원이 18만6천860명(동의율 92.8%), 노인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의 접종 인원이 10만2천620명(동의율 95.5%)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한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1차 접종은 3월 중으로 완료된다. 2차 접종은 접종 후 약 8주 뒤에 시행된다. 요양병원에서는 병원 내 의료진이 접종을 직접 시행하고, 요양시설에서는 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과 계약을 맺은 의사의 도움으로 백신을 접종하거나 대상자가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한다. 요양시설에는 백신이 직접 공급되지 않고, 보건소가 물량을 보관한다.

















요양병원은 이날부터 28일까지 4일간 정부로부터 백신을 수령하게 되며, 수령 후 약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내달 중 접종을 마친다. 첫날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천266명이 접종을 받고, 일부 요양병원도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현재 백신을 수령한 요양병원은 총 292개다. 정경실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하루 총 접종인원을 지금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자체 계획에 따라 5일간 접종하게 되는 요양병원의 경우 하루 접종 인원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초도물량 78만5천명분이 전날부터 28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5천만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전국 143개 치료병원 의료진·종사자의 95.8%인 5만4천498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동의율은 지난 20일 발표 당시 94.6%와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총 5만8천500명분이다. 26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총 5개소로 곧바로 배송된다. 접종 첫날에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접종을 받는다. 내달 3일부터는 권역예방접종센터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과 대구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