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막바지 표심확보 경쟁을 이어갔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박 후보는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에 힘을 쏟았다.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찾아 "끊어진 경의선 숲길을 잇고, 마포에 또 다른 명품 문화공간과 녹지공원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상인들을 만나서는 '소상공인 5천만원 무이자 화끈대출' 공약을 설명하며 "더 신나게 장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우상호 후보는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우 후보는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킬 우상호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친여권 성향 유튜브 '새날'에 출연했다. 곽 변호사는 "(우 후보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두 후보는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새날' 유튜브에 출연 중이었던 우 후보가 전화로 연결된 박 후보에게 "장관 하신 뒤 쉬지도 못하고 격한 선거운동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제가 보면 갈수록 얼굴이 상해가는 것 같다"고 하자, 박 후보는 "근데 살은 안 빠진다"며 훈훈한 분위기의 대화를 이어갔다.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등을 진행한 민주당은 내달 1일 오후 6시께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