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레이딩 데스크는 회사 내 글로벌마켓본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에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가 한동안 이를 중단했었다. 이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투자를 원하는 일부 장외(OTC) 파생상품인 포워드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이번 트레이딩 데스크 재가동은 디지털 자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이에 관한 사업을 시작한다는 차원”이라고 전하며 “(파생상품 투자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수탁(커스터디)사업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만 47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에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비트코인이 다시 5만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점쳤다. 다만 “점점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거나 접근을 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둘러싼 투기적인 버블도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