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에 대해 정부나 언론에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지난 2000년 이후 기혼 여성의 출산율은 계속 증가해, 이미 2.0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가 2000~2016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기혼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23이었다.1) 보고서는 기혼 여성의 출산율은 이미 저출산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고, 일단 결혼만 하면(또는 결혼할 수만 있다면) 출산율은 2.0명 이상의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미혼 여성의 출산을 금기시하는 한국 실정을 고려한다면, 기혼 여성의 출산율이 2.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합계출산율이 1.0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출산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혼을 기피하거나 또는 못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져 출산율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이 결론에 부합하게, 벌써 4년째 연속으로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 7600건으로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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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만 하면 2명 이상 낳더라.. 출산율 낮추는 건 非婚", 2017.11.9, 조선일보 
2) '무자식이 생존법'…정관수술 받은 30대 초반의 신랑, 2016.11.1, 한겨레신문  
3) NABO, 산업동향 & 이슈, 2019년 11월호, 통권 제26호, '청년층 취업과 저출산의 관계-첫 직장 특성을 중심으로', 김윤수 경제분석관 
4) 10년간 청년 일자리, 인구보다 더 빨리 줄었다, 2015.3.25, 경향신문 
5) 최근 일자리 창출의 특징과 향후 전망, 2006, 삼성경제연구소 
6)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연구, 2016, 한국고용정보원 
7) [단독] 인구절벽에..외국人材 '비자門' 넓힌다, 2019.12.8, 서울경제 
8) '한국 빛낸 사람' 뽑힌 젊은 과학자.. 월급 200만원 연구소 떠나 자영업, 2019.11.26, 조선일보
9) 'R&D 성공률 98%'가 오히려 한국 과학 망친다, 2019.12.3, 조선일보 
10) 정부 무관심에 흔들리는 科技 생태계..UNIST 화학과 44%↓, 2019.5.7, 서울경제 
11) 연구는 '포닥' 싸움인데.. 4명 중 1명은 살길 막막, 한국 떠난다, 2019.11.26, 조선일보
12) '두뇌 없는 세계 공장' 뛰어넘는 비결!, 2017.8.9, 중앙일보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73079?no=273079#0DKU


이정도는 되어야 기사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사임.
시간이 있으면 정독해보기를 추천.

하루가 멀다하고 그냥 복붙 그래프하나 들고와서 빼액 거리는거 보면 출산율 걱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까면서 스트레스나 푸는것 같아서 안쓰러워 보임.

뭐 이 기사를 안읽어볼 확율이 압도적으로 높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