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또한 견디지 못해 많이 도망가고 싶어했습니다. 누나는 숙소에서의 힘듦을 못이겨 회사휴게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회사 샤워실에서 씻으며 팅커벨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스케줄이 끝나 저희가족이 지내는 본가로 누나가 왔고 펑펑 울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당일은 자신의 자동차 좌석에 썩은 김밥을 누군가가 두어 그걸 치우고 냄새가 나서 향수를 뿌려두었는데 뒤에 온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도 많던 누나는 견디지 못해 XX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는 병원에 찾아와서 누나에게 오늘 스케줄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누나는 이젠 도저히 할수없다하여 그자리에서 그렇게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에게 죄송하다며 돈과 미안하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신만큼 이일은 회사에서나 멤버들이나 모를수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식입장에는 많은 사실이 사라져 있었고 언뜻 보면 누나는 정말 그저 성실하지 못해 팀을 힘들게 한 트러블메이커처럼 보입니다.

누나의 텀블러는 무엇인지 저도 기억이 날정도 입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선물해 주신 빨간색 텀블러였고 누나의 이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가 있었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그리고 누나의 텀블러에 넣은것이 청국장인지 된장인지는 모르나 사과는 커녕 그저 다시 하나 사주면 될거 아니냐고 했고, 누나는 먹고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텀블러는 회사냉장고에 장기간 방치되어서 회사직원분이 텀블러에 적힌 누나 이름을 보고 누나를 혼냈고, 결국 누나가 치웠습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08/0002936523?cluid=enter_202103030720_0000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