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인 푸 바이롄(33)이 지난달 24일 존속살해 혐의로 사형됐다고 보도했다. 광저우(廣州)에 살던 푸씨는 2018년 3월 쓰촨(四川)성 쯔궁시에 위치한 본가를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7월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항소심에서도 패소해 사형 집행이 결정됐다. 원하던 아파트를 살 자금이 부족한 상태였던 푸씨는 어머니를 살해하기 몇 달 전인 2017년 11월 40만 위안(약 7000만원) 상당의 개인상해보험을 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푸씨는 어머니에게 전기 마사지를 받도록 설득한 다음, 노출된 전선을 양손에 연결해 감전 시켰다. 그는 의식이 남아 있는 어머니의 머리를 목재 의자로 여러 차례 내려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머니의 시체를 부엌 바닥에 눕힌 뒤 불에 탄 콘센트에 헤어드라이어를 연결해 사고에 인한 감전사로 위장했다. 푸씨는 범행 시각 이후에 쯔궁시에 도착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푸씨의 형이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려 전화했을 때 광저우에 있는 척 연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행시간 전 쯔궁시에 있는 푸씨의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되면서 그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커튼에 묻은 핏자국과 벽의 긁힌 자국, 피해자의 주검 옆에 부자연스럽게 놓인 슬리퍼 등이 혐의를 뒷받침했다. 푸씨는 당시 어머니가 자택에서 약 1500㎞나 떨어진 쯔궁시로 이사하면서 아이를 돌봐줄 수 없게 된 것을 원망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푸 바이롄은 살인을 오랫동안 계획했고 온라인 상에서 여러 번 살인 수법, 도구, 보험 청구서를 검색했다”면서 “천륜을 저버린 범죄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