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식량난이 악화한 6개국에 식량원조로 쌀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2018년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식량원조 규모를 국제사회에 공약하고 매년 5만t의 쌀을 취약국가 난민과 이주민에게 원조하고 있다. 올해는 수원국(수혜국)을 기존 4개국에서 6개국으로 확대해 총 5만t의 쌀을 원조한다. 대상 국가는 예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시리아, 라오스다. 이는 코로나19로 우리나라에 식량원조를 요청한 국가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국내 쌀 수급 상황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속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해 전체 일정을 예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6월부터 현지에서 수혜자들에게 분배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한 세대만에 식량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모범 국가"라며 "앞으로도 유엔의 기아 종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에 대한 식량원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말했다.